깐더덕의 경우에는 어떻게 보관하느냐에 따라서 유통기한은 물론이고 신선도에서 많은 차이를 보이게 됩니다. 저의 경우에도 더덕 무침이나 더덕구이를 엄청 좋아하기 때문에 구입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오늘은 깐더덕 보관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올바른 깐더덕 보관법을 통해 신선도를 유지하면서 오랜 시간 보관해 봅시다.
껍질을 제거하지 않은 더덕의 경우에는 먼저 흙을 제거해 준후에 신문지로 잘 감싸 줍니다. 신문지로 감싼 깐더덕을 10도씨 이하의 온도에 냉장보관하면 한 달가량을 신선하게 보관이 가능합니다.
깐더덕을 씻고나서 물기를 말끔히 제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만약 물기가 남아 있다면 보관기간이 짧이지는것은 물론이고 물기가 남아 있는 곳이 상하기도 쉽기 때문입니다. 깐더덕의 경우에는 깨끗이 씻은 후에 밀대로 잘 밀어 준후에 양지에서 2~3일 정도 말려주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2~3일 정도 말려준 깐더덕을 그늘에서 다시 일주일 정도 추가로 말려 줍니다. 잘 말린 깐더덕은 신문지로 잘 감싼 후에 비닐팩에 넣어서 내장실이나 냉동실에 넣어 보관하시면 됩니다.
오래 보관하지 않고 바로 사용하기 위한 용도라면 냉장실에 보관하시는 것이 좋으며 위에서 말씀 드린 것과 같이 10도 전후의 온도가 최적의 보관 온도입니다.
이와 반대로 조리해 먹을 기간이 길거나 오래 두고 먹을 용도라면 냉동실에 보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냉동실에 보관하게 되면 오랜 기간 보관이 가능하긴 하지만 해동 때 얼었다가 녹으면서 특유의 맛과 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깐더덕을 씻을 때에는 겉표면에 남아 있는 이물질을 제거하는 정도로만 가볍게 세척해 주시는 것이 좋으며, 너무 강하게 세척할 경우에는 더덕 고유의 향이나 영양성분이 빠져나가 버리므로 주의하셔야 합니다.
깐더덕은 사포닌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서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며, 기관지의 점막을 튼튼하게 해 주고 폐기능을 원활하게 해 줍니다. 특히, 미세 먼지나 황사로 인한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탁월하며, 천식이나 편도선염 등과 같은 염증을 완화시키는 데에도 효과가 뛰어납니다.
한국산 깐더덕과 중국산 깐더덕은 구별하기가 쉽지 않지만, 껍질을 까지 않은 더덕의 경우 흙이 묻어 있는지 여부에 따라 어느 정도 구분이 가능합니다. 뿌리채소를 풍토병 전염 예방 차원에서 흙이 있는 상태로는 통관을 하지 않기 때문인데요. 껍질에 흙이 묻어 있다면 국내산, 겉면이 깨끗하다면 수입산일 확률이 높습니다.
더덕은 뿌리가 희고 굵으면서 몸 전체가 곧게 쭉 뻗은 것이 좋습니다. 또한 표면 주름이 깊지 않으며 잔가지가 많지 않은 것을 고리시는 것이 좋습니다. 지나치게 울퉁불퉁하거나 몸체가 짤막한 것들도 피해 줍니다.
향은 진할수록 좋으며, 잘라 봤을 때 하얀 액이 많이 나오고 내부에 심이 없이 부드러운 것을 우선으로 골라 줍니다.